美국민, “아시아 중요 파트너 중국”

  • 입력 2006년 8월 30일 17시 27분


아사히시문(朝日新聞)은 30일 일본 외무성이 올해 초 미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대일여론조사(對日輿論調査)’ 결과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과의 협력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일본을 거론한 사람은 줄고, 중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급증했다고 전했다.

美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일여론조사는 외무성이 1960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월 미국 민간조사회사에 위탁해 18세 이상 일반 시민 1500명과 정부·의회·종교계·언론계 등에 종사하는 지식층 254명에게 전화로 실시됐다.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일본을 꼽은 사람은 일반 시민에서는 전년보다 3%로 감소한 45%, 지식층에서는 1% 준 47%로 1위를 유지했지만 작년에 이어 감소한 반면, ‘중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일반시민에서는 전년보다 7% 증가한 33%, 지식층에서는 5% 증가한 43%였으며, 특히 지식층에서는 2000년의 20%에 비해 배 이상 급증했다.

또 ‘일미협력관계가 양호한가’라는 질문에 일반시민은 63%, 지식층은 85%가 “그렇다”고 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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