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씨가 대만의 기타리스트 제리 C 씨가 록 버전으로 편곡한 요한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하는 장면은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라 77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1만7000개가 넘는 댓글도 달렸다. 이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두 번째로 많은 댓글이다. “(미국의 유명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보다 낫다”는 등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임 씨는 자신의 방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5분 20초짜리 동영상을 국내 인터넷 악기 사이트 뮬(mule.co.kr)에 올렸고 한 누리꾼이 이를 ‘유튜브’에 옮기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뮬에서 ‘funtwo’라는 ID로 활동 중인 임 씨는 “기타 강습을 두 달 받은 후 거의 독학으로 5년 정도 기타를 쳤으며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에서 유학한 뒤 현재 한국에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동영상을 만든 이유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듣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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