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오락업체 한국 상륙

  • 입력 2006년 8월 31일 15시 05분


최근 국내 성인오락실이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명 아케이드 업체 등이 국내시장에 상륙,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형 성인오락업체인 '야마사(yamasa.co.jp)'가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술진을 영입해 성인오락게임기 개발과 게임장 운영을 추진하는 등 일본 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아케이드 업계에 대한 단속 강화와 관계 법령 재검토 작업 등이 이어지고, 내년엔 경품용 상품권이 폐지되는 등 국내 성인오락시장이 전면 재편되는 일대 변혁기에 구체화되는 일본 아케이드 업체의 행보여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마사가 최근 한국법인 야마사코리아를 설립한 뒤 최근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바다이야기' 개발업체 에이원비즈의 기술진을 영입하는 등 한국에서의 성인 오락기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사코리아는 특히 한국법인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성인오락기 제작업체 산쿄도 국내 아케이드게임기 유통업체인 메가엔터프라이즈와 제휴, 한국시장에 수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김민석 회장이 지난해 매각한 조이맥스의 종합오락실 9개 매장은 성인오락기가 설치돼 일본의 성인오락기 제작·운영업체인 타이토코리아가 운영중이다.

이에 대해 타이토코리아 관계자는 "조이맥스에 '18세 이용가' 오락기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전체이용가' 오락기가 다수이고 타이토 일본 본사도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주는 오락기를 제작하기 때문에 파친코 업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 슬롯머신 제작사 사미는 국내 게임기제작사 싸이렉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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