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달중순 독도주변 조사

  • 입력 2006년 9월 4일 03시 00분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독도 주변을 포함한 동해상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협상과 6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차관이 방한해 열릴 양국 차관급회의에서 한국 측에 방사능 조사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양국 간 해양조사의 사전통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더라도 ‘사전 통보’의 형식을 갖춘 뒤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일본이 사전통보제를 수용하도록 해 독도의 한국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초에도 한국 측에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으나 한국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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