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후 5년, 미국은 위축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공·벽·노’다. 미국인은 5년간 외부의 공격 가능성을 두려워했고(공·恐), 이질적 요소에 담을 쌓았으며(벽·壁), 쉽게 분노했다(노·怒). 풍성한 원조를 제공하고, 재능 있는 외국인에게 기회를 주며, 다른 생각을 끌어안는 미국식 톨레랑스(관용) 이미지는 약해져 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테러 현장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그러나 그가 확인할 것은 대(對)테러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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