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은 두 회사의 철도망을 이용하고 해상은 하카타(博多) 항과 부산항을 하루 한차례 왕복하는 컨테이너선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수송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달 중 일본의 미즈호은행과 포괄적인 제휴를 하기로 했다.
특히 미즈호은행은 신한은행을 거느린 신한금융지주회사에 100억 엔(약 800억 원)을 출자(지분 1%)하기로 했다. 일본의 대형 은행이 한국 금융그룹에 출자하기는 처음이다.
세 은행은 제휴를 통해 유럽 및 미국 내 은행에 비해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투자은행 업무 분야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미즈호은행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의 70%와 거래하고 있어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으로서는 일본시장 진출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세계 1위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로부터 아시아시장을 지키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도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본과 업무 분야의 제휴를 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6위 제지업체인 호쿠에쓰제지는 최근 1위 업체인 오우지제지의 적대적 M&A 공세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한국의 계성제지와 제휴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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