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이날 아기의 아버지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가 부친인 일왕과 상의하고 어문학자의 조언을 받은 뒤 이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름에 유(悠)라는 글자를 쓴 것은 ‘느긋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 달라’는 왕자 부부의 바람이 담겼다고 일본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이 밝혔다. 이름 뒤에 인(仁)자를 쓰는 것은 헤이안(平安) 시대 이래 왕실의 관습.
아이의 이름은 14일 관보에 게재되며 다음 주 왕족의 호적인 ‘왕통보’에 등록된다. 히사히토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다음의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일본 왕실 부계 왕위의 적통을 잇게 된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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