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비의 집사였던 폴 버렐 씨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우리가 있었던 길’에서 밝힌 내용이다.
버렐 씨는 12일 미국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교통사고로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예드 씨는 휴일용 애인에 불과했고 둘은 안 지 26일밖에 안 된 사이였다”면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진짜 사랑한 남자는 런던에서 연수 중이던 칸 씨였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그를 본 순간부터 홀딱 반해 버렸고 필사적으로 결혼하려 했었다는 것.
회고록에 따르면 칸 씨에게 ‘눈이 부실 정도의 멋쟁이(drop dead gorgeous)’라는 의미로 ‘DDG’라는 별명까지 붙여준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그를 수시로 자신이 거주하는 궁으로 몰래 불러 밀회를 나누었다. 칸 씨가 비번일 때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변장을 하고 침실 1개짜리인 그의 아파트를 찾아가 접시를 닦고 옷을 다려 주는가 하면 침대 시트를 바꾸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버렐 씨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칸 씨와 함께 있던 순간은 지금껏 내가 본 중에서 최고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며칠 뒤 칸 씨가 내게 전화를 걸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인인 동맥파열 처치 절차를 잘 안다면서 ‘내가 살릴 수 있었는데’라고 울면서 소리쳤다”고 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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