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백인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두려움 없이 자유와 정의를 수호해 온 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의 인권 수호에 앞장서 온 점을 수상자 선정 이유로 밝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앰네스티를 위한 예술’ 창립자 빌 십시 씨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공직 분야에서 살아 있는 그 누구보다도 희망적이고 이상적인 모든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앰네스티의 아이린 칸 사무총장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 상을 받아 주는 것은 앰네스티에 커다란 영광”이라며 그를 높였다.
시상식은 11월 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년 수여되는 ‘양심대사’상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앞서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 아일랜드 록그룹 U2, 메리 로빈슨 전 유엔인권고등판무관 등에게 수여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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