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LG 제조공장 적발…1억7000만원 상당 최대규모

  • 입력 2006년 9월 20일 17시 09분


LG전자는 최근 중국 신장(新疆) 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시 품질기술 감독국 검사대대와 공안국 경제범죄 조사대대 등과 함께 가짜 LG제품 제조현장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가짜 LG상표를 부착한 에어컨 400여 대와 TV 430여 대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우루무치시 외곽의 난지아오(南郊)경마장로 부근 지하공장에서 가짜 LG제품이 만들어져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변국가로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관계당국에 단속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LG 제품은 138만 위안(약 1억7000만원) 상당에 1.5t 트럭 27대 분량으로 중국에서 적발된 가짜 제품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중국 공안국이 이들 가짜 제품을 소각할 예정이며, 불법 공장 경영자 3명은 상표권 침해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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