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시대 개막]내각-당직 인사 전망

  • 입력 2006년 9월 21일 14시 39분


아베 신조 신임 자민당 총재의 ‘내각 인선’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 총재는 25일 자민당 주요 당직 인사를 단행하고 26일 총리에 취임하는 대로 내각구성을 발표할 예정. 아베 총재는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듣되 최종 결정은 혼자서 내릴 것”이라며 자신의 색깔이 담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흘러나오는 원칙은 총리가 젊은 만큼 자민당과 내각 요직에는 노년층을 기용해 ‘노-장-청’의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것.

우선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유임이 유력하다. 아소 외상이 총재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예상보다 많은 세 자릿수 득표를 했기 때문이다. 당초엔 ‘두 자릿수’ 득표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다.

자민당의 2인자인 간사장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아베 총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같은 모리(森)파 소속으로 아베 총재의 ‘과외교사’이기도 했던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정조회장이다.

아베 총재는 총재선거 과정에서부터 과거 자민당의 관행이던 ‘총-간 분리(총재와 간사장을 다른 파벌에서 낸다)’ 원칙을 무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는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경제재정상이 거론된다. 정부의 정책을 매일 2차례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각료 경험이 풍부하고 당 정조회장을 지내 조정 능력이 뛰어난 요사노 씨가 적임자로 검토되고 있는 것.

아베 총리 만들기에 앞장서 온 측근 그룹이 ‘탈파벌’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거 요직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파벌의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전 국토교통상이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외무성 부상,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의원 등이 그들이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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