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흘러나오는 원칙은 총리가 젊은 만큼 자민당과 내각 요직에는 노년층을 기용해 ‘노-장-청’의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것.
우선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유임이 유력하다. 아소 외상이 총재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예상보다 많은 세 자릿수 득표를 했기 때문이다. 당초엔 ‘두 자릿수’ 득표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다.
자민당의 2인자인 간사장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아베 총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같은 모리(森)파 소속으로 아베 총재의 ‘과외교사’이기도 했던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정조회장이다.
아베 총재는 총재선거 과정에서부터 과거 자민당의 관행이던 ‘총-간 분리(총재와 간사장을 다른 파벌에서 낸다)’ 원칙을 무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으로는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경제재정상이 거론된다. 정부의 정책을 매일 2차례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각료 경험이 풍부하고 당 정조회장을 지내 조정 능력이 뛰어난 요사노 씨가 적임자로 검토되고 있는 것.
아베 총리 만들기에 앞장서 온 측근 그룹이 ‘탈파벌’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대거 요직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파벌의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전 국토교통상이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외무성 부상,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의원 등이 그들이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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