둬웨이는 후전푸(胡鎭¤) 육군 총사령(참모총장격)이 21일 "대만은 민주법치 국가이며 군대의 모든 행위는 헌법의 규정에 부합되어야 한다"면서 "행정 중립의 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이며 정치에 일체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쿠데타를 일으키지도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후 총사령은 "오랜 기간 군부가 견지해온 것은 행정중립, 군의 국가화"라며 "오늘날 대만이 이렇게 안정되고 정권교체가 순조로운 것은 모두 군의 자질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군대는 국가의 군대이며 결코 일개 정당이나 정치단체, 개인에 예속될 수 없기 때문에 태국의 쿠데타와 같은 일은 대만에서는 과거에도 일어나지 않았고 미래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에서는 천 총통 퇴진을 둘러싼 찬반집회로 대만 전체가 어수선한 가운데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쿠데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대만 육군은 이런 민감한 시기에 이날 보병, 장갑병, 항공병, 포병 등이 참가하는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대만 육군작전실 주임인 저우옌중(周彦中) 중장은 "이번 훈련은 육군의 훈련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국내)정치 또는 해외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쿠데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군(軍)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일축했다.
대만 행정원 정원찬(鄭文燦) 대변인은 2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군의 국가화가 이뤄져 다른 신흥민주국가에서 보게 되는 상황이 쉽게 발생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도 "대만의 민주정치 기초는 굳건하며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