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퍼스트레이디에게 조언을 전문으로 하는 자리가 생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 자리는 아베 총리의 강한 요청으로 신설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977년 외교관 시험에 합격해 중국 및 이라크 공사 등을 역임한 미야케 씨는 지난해 외무성을 그만둔 뒤 외교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아베 총리의 부친이 외상이던 시절 비서관으로 일한 적도 있어 아베 총리 가족과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신분상으로는 비상근 직원이지만 사실상의 총리 직속의 직책으로 이달 4일 취임해 관저에 사무실도 설치됐다. 주요 직무는 외국 요인 등을 초대해 관저에서 파티 등을 할 때 아키에 여사의 회화나 행동에 대해 조언하고 외유에도 동행해 현지 일정 조정 등을 담당한다.
그는 8, 9일 아베 총리의 한국과 중국 방문 때도 동행해 양국의 학교를 시찰하는 아키에 여사를 뒤에서 도운 바 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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