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 반대는 美 대북정책 실패 전가하는것"

  • 입력 2006년 10월 19일 16시 44분


주미 대사관 국정감사차 워싱턴을 방문한 김원웅(金元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열린우리당)은 18일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이 금강산관광사업은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패의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호 주권 존중의 자세가 결여된 방자한 내정간섭"이라고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가 미국에 말하고 싶지만 못하는 이야기를 내가 총대를 메고 하겠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은 북한에 돈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최근 발언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아산이 금강산 입산비 25달러를 북한에 내는 것은 입국 비자비용까지 포함된 개념"이라며 "입국비자 비용으로 치자면 미국(100달러) 러시아(150달러)보다 작으며, 평양에 갈 때도 50달러를 낸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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