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다 공역은 도쿄(東京)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의 1도 8현에 걸쳐 있어 도쿄의 관문인 하네다(羽田)와 나리타(成田) 공항에서 발착하는 민항기는 이 공역의 위를 넘어가거나 남쪽으로 우회해 비행해 왔다.
양국 합의는 현재 고도 3700∼7000m로 된 6단계의 공역이 2400∼5500m의 5단계로 줄고 공역의 20% 이상이 반환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민항기의 비행시간이 단축되고 도쿄 상공의 과밀 상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월 요코다 공역을 40% 축소하면 민항기의 연료비 절약 등으로 연간 190억 엔가량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요코다 공역을 일부 반환받으면 주일미군 재배치에 따른 일본 측 부담(1조8600억 엔가량)이 많다는 비판 여론을 일정 부분 잠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결정이 “주일미군 재편에 따라 눈에 보이는 경제적 효과의 전형적인 예”이자 “‘하늘의 전후(戰後)’ 청산을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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