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CNN 등과의 회견에서 “(후 주석의 방일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중-일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 간에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후 주석은 지난달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가 가까운 시일 안에 방일해 줄 것을 요청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그 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중국의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내년 1월 일본을 각각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후 주석의 방일이 실현될 경우 중국 정상의 일본 방문은 1998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이래 처음이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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