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중신(石忠信) 하얼빈 시장은 1일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공식 지정한 ‘2007년 한국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5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2007년 빙설축제는 한중 우호의 광장, 한국관, 중국관, 미래관, 모험관 등 5개의 테마관으로 이뤄진다.
광화문, 경회루, 수원 화성, 첨성대, 석굴암과 같은 한국 전통 건축물과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의 소리, 빛, 전기기술을 표현한 테마공원이 만들어지며 한류 스타들의 공연도 열린다.
스 시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국과 중국 기업이 사상 최대규모인 50억 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예정”이라며 축제의 기획과 실무 작업도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의 눈꽃축제와 어깨를 겨루는 하얼빈 빙설축제에는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온다. 하얼빈 정부는 내년 5만 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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