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100개의 국제표준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이 열차가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동안 총 9814km에 이르는 후허하오터∼프랑크푸르트 구간을 13차례에 걸쳐 시험 운행한 끝에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구체적인 정식 운행 개시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는 뜻인 만사여의(萬事如意)에서 따와 ‘루이(如意)’호로 명명된 이 열차가 정식 운행되면서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의 운송 시간과 경비는 크게 절감되게 됐다.
후허하오터 철로국 관계자는 “중국에서 화물선을 이용할 경우 독일 동서를 횡단하는 내륙운하의 기점 뒤스부르크까지 최소한 40일이 걸리는 데 비해 컨테이너 전용 화물열차는 15일이 채 안 걸린다”고 말했다.
열차는 후허하오터를 시발점으로 몽골,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 등 6개국을 통과해 종점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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