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WTO 가입

  • 입력 2006년 11월 8일 03시 01분


베트남이 7일 숙원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회원 가입의 꿈을 이뤘다.

WTO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총회를 열어 베트남을 WTO의 150번째 가입국으로 승인했다. 만장일치였다.

베트남은 8일 국회에서 WTO 회원 가입을 인준할 예정이며, 인준이 끝나면 WTO 규정에 따라 30일 후에 정식 회원국이 된다.

베트남의 WTO 가입은 1995년 미국과의 수교 후 공식 가입 활동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또 베트남이 정치적 개방에 이어 경제적으로도 모든 국제 장벽을 허물고 국제무대의 일원이 됐음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은 2001년부터 5년간 연평균 7.5%의 고속 성장을 이룬 데 이어 2010년까지 5년간 연평균 8%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320억 달러였던 대외 수출은 5년 안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베트남이 WTO 회원국이 되면 섬유, 신발 등에 선진국의 수입 제한이 없어지고 일반특혜관세(GSP)의 적용을 받게 돼 수출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도 높아져 외국기업의 투자가 밀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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