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에게 3가지 현안(독도 문제와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민의 정서를 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미래 지향적 관계 유지를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가 국제 사회의 공조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강한 동의를 표시하며 ‘일본의 핵무장 금지 방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아베 총리와 한일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민간과 젊은 정치인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이 “젊은 세대의 상호 방문을 포함한 민간 교류 확대가 바람직한 한일 관계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제 일본 내 한류는 붐이 아니라 문화로 정착됐다”고 답했다고 이 전 시장은 전했다.
도쿄=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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