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93회 생일을 맞았던 포드 전 대통령은 12일로 93년 121일을 살아, 2004년에 93년 120일을 일기로 별세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섰다.
포드 전 대통령은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이던 1973년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이 부패 및 탈세 혐의로 사임하자 헌법 수정조항 제25조에 따라 선출되지 않고 부통령에 임명된 첫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는 또다시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자리를 승계함으로써 포드 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선거를 거치지 않고 부통령과 대통령이 된 진기록을 세웠다.
포드 전 대통령은 닉슨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채운 뒤 1976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돼 민주당 지미 카터 후보와 맞섰으나 패배했다.
포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최장수 전직 대통령 기록에 관해 성명을 내고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것 보다 가족 및 친구의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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