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에 5억원 우표를?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0분


미국 중간선거 부재자 투표 봉투에서 값비싼 희귀 우표가 발견됐다. ‘거꾸로 된 제니(Inverted Jenny·사진)’로 불리는 이 우표는 7일 플로리다 남부지역의 부재자 투표용지를 모으던 한 선거위원이 찾아낸 것.

1918년 미국 최초의 항공우표 중 하나로 발행된 이 우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연습용으로 쓰였던 커티스 JN-4 복엽비행기의 도안이 위아래가 뒤집혀 인쇄되는 바람에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꼽혀 왔다.

이 봉투에는 이 우표 외에도 1930년대에 발행한 우표 2장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우표 1장을 포함해 모두 4장의 고(古) 우표가 붙어 있었다. 부재자 투표 봉투에 붙은 한 장짜리 ‘거꾸로…’는 약 50만 달러(약 4억6700만 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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