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얼마 전부터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일간지에 이 같은 내용의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인들은 집을 살지 말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기 지역에서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2분기(4∼6월) 들어 주택시장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주변의 괜찮은 주거지역에서도 최고점에 비해 5∼7%가량 떨어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미국인들이 주택 매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내년에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문제는 전문가들까지도 주택시장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시장을 밝게 보는 낙관론자들은 우선 낮은 금리에 주목한다. 11월 현재 평균 모기지론 금리는 6.24%로 고점의 6.80%에 비해 0.56%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어 모기지론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매물이 소화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집을 사는 사람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기 때문에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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