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일 중국을 방문한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일본 국토교통상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의 변화를 이같이 평가했다.
얼음보다 차갑던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문 요청을 조건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내년 3, 4월경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의 해빙은 정치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비성(章泌生·중장) 총참모장 조리가 일본을 방문해 군 고위 인사 및 양국 함정의 상호 방문과 방위 분야 연구소의 상호 교류를 협의했다. 양국이 정치, 경제, 군사 분야까지 포함하는 전면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