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주 실종 등산객 중 1명 시신 발견

  • 입력 2006년 12월 18일 17시 32분


미국 오리건 주 후드산에서 폭설에 갇혀 실종된 등산객 3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이 침낭과 로프 등 등산장비를 발견한 첫 번째 눈구덩이 근처에 있던 다른 눈구덩이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은 아직 발견 장소에 남아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첫 번째 눈구덩이는 산 정상(해발 3425m)에서 아래쪽으로 약 9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마이크 브라이비시 오리건 주 방위군 대변인은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위한 정보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으며 나머지 실종 등산객 2명을 찾기 위한 희망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실종 등산객 중 한 명인 켈리 제임스 씨가 10일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나는 부상당해 눈구덩이 안에 피신해 있고 나머지 2명이 구조요청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한 뒤 이들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실종자 중 1명인 제리 쿡 씨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변호사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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