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텔레비전 웹사이트(www.cctv.com)는 19일 화상(華商)보를 인용해 “내년 가을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올해 하반기 당정간부 교체 과정에서 1960년 이후 출생한 ‘젊은 피’가 많이 수혈됐다”며 30, 40대의 부장(장관) 및 부부장(차관)급 간부 20여 명의 면면을 상세히 소개했다.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 ‘젊은 피’는 1960년대 출생해 개혁개방 초기인 1980년대 대학을 다닌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인사들로 중국의 ‘386세대’에 해당한다.
이들은 출신과 학력, 배경이 다양하면서도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방한 이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학 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6세대 지도자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람은 후춘화(胡春華·43)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와 저우창(周强·46) 후난(湖南) 성 대리성장, 쑨정차이(孫政才·43) 국무원 농업부 당조(黨組) 서기 등 3명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측근이자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 서기는 베이징(北京)대 재학 시절 성적이 뛰어나 베이징 시에 자리가 마련됐는데도 ‘티베트 공작’을 자원해 3년 7개월간 줄곧 시짱(西藏)에서 일한 ‘시짱 맨’이다.
중국에서 가장 젊은 성장인 저우 성장은 공청단 인맥 가운데 핵심 인사. 대학생 서부 자원근무 프로그램과 무친허(母親河) 보호 액션플랜 활동을 전개하고 산하 중국청년여행사를 중국 최대의 여행사 중 하나로 키웠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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