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27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56.65포인트(2.28%) 오르며 2,500 대(大)관문을 돌파해 2,536.38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주가지수 1년 만에 2배=올해 1월 6일 1,200 선으로 출발한 상하이 주식시장은 5월 9일 가볍게 1,500 선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엔 2,000 선을 넘은 데 이어 이달 14일에는 2,249.11을 기록하며 2001년 6월 13일 세운 2,245.43을 깨고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후에도 거의 매일 올라 최근엔 2,500 선을 오르내렸다. 올해 초와 비교해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위안화 절상 전망도 이유=왜 이렇게 오를까.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위안화가 더욱 절상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3년 10.1%, 2004년 10.1%, 지난해 10.2%에 이어 올해도 10.5%로 예상돼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 역시 지난해 7월 2.1%의 평가절상 조치 이후 추가로 3.6%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7.81 선인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내년 안에 4% 이상 추가로 절상돼 7.5위안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얼마나 더 오를까=중국 증시 관계자들은 최소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는 중국의 증시가 활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올해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전 세계에서 3500억 달러가 넘는 돈이 중국 증시에 몰려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분석가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내년에 3,000 선을 넘어 2008년엔 4,000 선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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