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NHK 측은 방송 중간에 "댄서들은 보디 수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문제의 장면은 밤 10시 20분 경 방송됐다. 11시 40분경 방송이 종료될 때까지 "알몸 아니냐" "어쨌든 아이들이 보는 시간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항의가 250건이나 쇄도했지만 NHK 측은 "알몸으로 보일 수 있는 의상이 등장하는 것을 연출자가 알지 못했다."며 출연자 탓만 했다.
디제이 오즈마 측은 보도진 앞에서 "너무 리얼하게 만들었나"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올해로 57회를 맞은 가요홍백전은 매년 마지막 날 저녁 인기 가수들이 홍팀(여성팀)과 백팀(남성팀)으로 나뉘어 노래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 일본열도에서는 온 가족이 즐기며 송구영신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가요홍백전의 주제는 '가족'이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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