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22세 때 근육이 위축되는 운동신경병인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손발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그의 우주여행이 실현될지 관심이다.
그는 컴퓨터와 음성합성장치를 이용해야만 말할 수 있다.
호킹 박사는 65세 생일을 맞은 인터뷰에서 “올해 나는 무중력 비행에 도전할 것이며, 2009년에 우주로 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우주로 갈 꿈을 피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한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말에도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태양계 밖의 다른 행성에 정착촌을 건설해야 하며 ‘물질-반물질 소멸’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면 인류는 거의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의 우주여행은 영국의 재벌인 리처드 브랜슨 경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브랜슨 경은 2008년부터 지상에서 약 1만5000m 상공에서 발사하는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관광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인당 비용은 10만 파운드(약 1억8100만 원)지만 호킹 박사에게는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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