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다이애나? 윌리엄왕자 애인, 파파라치 공세에 곤혹

  • 입력 2007년 1월 10일 17시 54분


'제 2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신세?'

영국 윌리엄 왕자의 애인 케이트 미들턴(25)이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처럼 파파라치(유명인을 뒤쫓아 다니는 프리랜서 사진사들을 지칭)들의 촬영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10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파라치들간 경쟁은 "왕자가 미들턴에게 곧 청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과열됐다. 8일 25세 생일을 맞은 미들턴이 런던 첼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나섰을 때는 20명이 넘는 사진기자와 5개 이상의 방송카메라 기자들이 그 앞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4일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이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을 나올 때는 따라붙는 파파라치를 따돌리기 위해 12명의 경찰관이 호위에 나섰을 정도.

왕세자실의 변호사들은 파파라치와 타블로이드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할 것을 검토 중이다. 미들턴에게 경호원을 붙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발행부수 1위 신문인 '선'과 타임스 등은 앞으로 파파라치가 찍은 미들턴의 사진을 지면에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개인 사업가로 백만장자 부모의 딸인 미들턴은 2001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 대학을 다닐 때 윌리엄 왕자를 만났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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