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부총리 "WMD 둘러싼 이란-북한 연계 우려"

  • 입력 2007년 1월 16일 22시 33분


방한 중인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16일 "이스라엘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중심으로 한 이란-북한 간 연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브니 부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지지한다"고 전제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의 경우 WMD와 급진적인 이념이 결합되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지역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불충분한 것으로 판명날 경우,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브니 부총리는 한국의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파병과 관련해 "UNIFIL의 목적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이며 이스라엘은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UNIFIL은 레바논 정부의 정상적인 주권 행사 및 헤즈볼라로부터의 자기 방어를 돕기 위한 국제적인 성격의 군대이며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의 채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이스라엘간 교전 가능성에 대해 리브니 부총리는 "이스라엘군은 결의 채택 이후 이후 레바논에서 철수했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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