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한인유골 140위 유족에 돌려주기로

  • 입력 2007년 1월 20일 03시 01분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자국에서 사망한 한국인의 유골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의 조사로 신원이 확인된 옛 군인·군속의 유골 140위(位)를 유족에게 일괄 반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곧 서울에서 협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할 예정이다. 2004년 12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골 반환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래 한국인 유골이 반환된 것은 2위뿐이어서 이번 일괄 반환을 계기로 유골 반환 작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반환되는 유골은 도쿄(東京) 유텐(祐天)사에 보관된 1135위 중 일부다.

그러나 전시에 일본 기업에 징용돼 사망한 민간인 유골은 관계 자료가 흩어져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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