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이 지난해 12월 2∼3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많이’가 32%, ‘어느 정도’가 53%로 모두 85%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또 애국심에 대해 ‘많다’(20%)와 ‘어느 정도’(58%)를 합쳐 78%가 스스로 애국심을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애국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반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애국심이 많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는 88%가 식민 지배를 반성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애국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들에게서 같은 답은 63%에 그쳤다. 이 신문은 역사문제를 놓고 일본이 한국 중국과 마찰을 빚었으나 일본인의 다수는 애국심을 가지면서도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의 과거사를 냉정히 응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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