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라크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국 업체들이 1∼6위를 휩쓴 가운데 중국 조선소 3곳이 일본을 제치고 10위권에 들어왔다.
현대중공업은 수주잔량 1165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t수)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등이 나란히 2∼6위를 차지했다. 한진중공업도 9위에 올랐다.
중국은 후둥중화(호東中華)조선이 일본의 고요(幸陽)조선을 밀어내고 10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로써 중국은 다롄(大連)선박중공(7위)과 와이가오차오(外高橋·8위) 등 3곳이 톱10에 들면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16개사가 세계 50위권에 포진해 일본(14곳)과 한국(9곳)을 앞섰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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