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GE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도요타가 3위를 차지해 비(非)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위 내에 선정됐다. 이 밖에 버크셔 해서웨이, 사우스웨스트항공, 페덱스, 애플, 구글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12위에 그쳤으며 2003년과 2004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월마트는 20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GE의 친환경 경영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태양열 기관차와 공해 배출을 줄인 항공기 엔진,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전구 개발에 집중한 점을 높이 샀다. GE는 스스로도 에너지 절감에 주력해 지난해 에너지 비용을 7000만 달러 줄였다.
스타벅스는 제3세계 커피 원두를 ‘공정한 가격’으로 매입해 온 것과 친환경 재배를 지원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요타는 미국의 중형차 및 고급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가치 투자’를 강조해 온 워런 버핏 회장의 평판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포천은 여론 조사기관 해이그룹에 의뢰해 기업인과 증시 애널리스트 등 3322명에게 존경하는 기업 10곳씩을 추천받아 순위를 매겼다. 평가 항목은 혁신, 인재 경영,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경영 수준,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 상품의 질 등 8개 부문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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