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11일 일본을 방문하는 존 하워드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선언에는 재해 구조활동이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상정한 자위대와 호주군의 공동훈련 실시가 포함된다. 일본이 다른 나라와 이 같은 내용의 안보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미-일 안보조약 이후 처음이다.
공동선언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외무 및 국방 담당 각료의 정기 협의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게 된다. 공동선언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협력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이라크 자위대 주둔 지역에서 치안유지활동을 했으며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 때는 자위대와 협력해 구조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신문은 자위대가 호주 본토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일-호 공동선언을 계기로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한 인도-일본-호주-미국의 군사협력관계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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