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전도유망한 직종 25

  • 입력 2007년 3월 25일 17시 35분


미국 대학 순위와 병원순위를 비롯해 각종 순위를 분석 소개해 온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최근호에서 2007년의 전도유망한 미국 내 직종 25건을 선보였다. 이 잡지는 지난해 연말에도 '유망직종' 순위를 소개한 바 있다.

여전히 의사, 변호사, 기업경영인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호에서는 경제 트렌드의 변화와 작업장의 변화를 반영해 베이비붐 시대의 새로운 직종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 잡지는 직업의 성장 가능성, 잠재적 수입, 삶의 질을 기준으로 올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25개 직종을 '최고 유망(Excellent)', '유망(Good)', '비교적 유망(Fair)' 3단계로 구분한 뒤 연봉 수준과 자격 조건을 소개했다.

25개 직종 가운데 평균 연봉 1, 2위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내과의(15만1000달러)와 치과의사(12만 달러)가 차지했다.

박사학위 소지가 필수적인 교수, 검안사 등 전통적 강세 직종들은 이번에도 '유망' 등급을 받았다. 석사 학위로도 무방한 고등 교육관리사(10만9000달러)도 유망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전망 측면에서는 내과의사 보조, 공인 간호사, 모금 담당자, 직업관리사, 교육 심리학자, 시스템 분석가들이 '최고 유망' 등급을 받았다. 이들 직종은 잠재적 성장 잔망에서 의사를 앞지른 셈이다.

특히 건강관리 부분 직종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오랜 수련과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전문의와 달리 '비교적 수월한' 훈련을 거치고 일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검안사의 경우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며 환자들이 돌아갈 때 대부분 나아진 모습으로 기분 좋아한다는 점도 성취감을 준다는 것.

보험회계사와 엔지니어, 정원설계사, 의료공학자, 정치인 및 선출직공무원도 '유망' 등급에 포함됐다.

'비교적 유망' 직종에는 건축가와 편집인, 도서관 사서, 교수가 포함됐다.

이 잡지는 미국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 국토안보 관련 분야와 이민 분야에서도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는 추세이며 호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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