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美CIA국장 극비 방한

  • 입력 2007년 3월 28일 03시 01분


마이클 헤이든(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6일 극비리에 방한해 국내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헤이든 CIA 국장은 일본을 거쳐 26일 방한해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헤이든 국장은 김 원장과 지난해 10월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시설 가동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양국 정보당국 간 긴밀한 교류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장관과의 면담에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이에 따른 한미동맹 군사구조전환 로드맵, 대북 정보 교류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든 국장은 또 합동참모본부 핵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북한군의 군사동향을 평가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헤이든 국장은 28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한다.

헤이든 국장은 지난해 현역 공군대장으로 있다가 CIA 국장으로 임명됐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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