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니혼(日本)여대, 도쿄(東京)가정대, 교리쓰(共立)여대, 오쓰마(大妻)여대, 짓센(實踐)여대, 쇼와(昭和)여대 등 6개 여대는 가칭 ‘여자대학연합교직대학원’을 2009년 개교하기로 합의했다.
교직대학원은 2008년 새로 도입되는 2년 과정의 전문직대학원제로 교원면허갱신제와 함께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자질 향상책의 두 축 가운데 하나다.
일본에서 여학생들은 남학생에 비해 교직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교직대학원 설립은 여대의 생존이 걸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대로서는 비교적 명문에 속하는 6개 대학이 대학원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한 이유는 단독으로 교수진을 확보하고 채산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남녀를 모두 받아도 정원을 채우기 힘든 일본의 현실에서 여학생만 받아야 하는 여대들은 남녀공학보다 훨씬 고달픈 처지다. 지난해에는 사립여대의 44.2%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을 정도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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