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경찰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와타나베 씨의 총련계 남편이 다니던 회사 관계자 일부가 "아이 2명 외에 30명 정도가 더 납치됐다"고 당시 주변에 말했다는 증언을 들었다는 것.
와타나베 씨의 남편이 다니던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의 무역회사 '유니버스 트레이딩'에는 이들을 납치하는데 개입한 일본 국적 여성(59)이 근무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유니버스 트레이딩이 폐업한 1978년 이후 북한으로 출국해버려 경찰이 추가 납치 피해자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증언이 사실일 경우 현재 공식적으로는 17명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50명에 육박하게 된다.
일본 경찰은 와타나베 씨가 납치 뒤 살해됐으며 자녀 2명은 1974년 5월에서 6월 경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보고 다음 주중에 이들을 납치 피해자로 인정할 방침이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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