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 캐나다 경제와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 됐다"

  • 입력 2007년 4월 6일 16시 58분


'캐나다 테크놀로지 트라이앵글(CTT)'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캠브리지, 워터루, 키치너 등 3개 지역을 일컬어 부르는 이름. 이곳에는 자동차 항공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첨단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CTT내 한 IT 업체의 최고 경영자 존 테넌트는 "NAFTA를 체결할 때 CTT를 포함한 캐나다의 많은 지역이 반대를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NAFTA가 캐나다 경제와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은 캐나다 경제 성장에 핵심요소였기 때문에 NAFTA를 통해 캐나다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실제로 캐나다 기업은 미국의 넓은 시장을 밑거름 삼아 강한 경쟁력을 길러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캐나다에서 일부 제기되고 있는 NAFTA에 대한 비판론에 대해 "인구가 약 3000만 명이 겨우 넘는 국가여서 밖에서 넓은 시장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자유무역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NAFTA의 체결로 캐나다의 정체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며 "하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며 다른 정부와 법을 운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이번 한미 FTA가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기업들은 아시아하면 무조건 중국을 떠올릴 정도로 중국에만 관심을 두었는데 이제 FTA로 한국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한미 FTA 체결로 한국은 서방 국가들이 아시아로 가는 관문으로서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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