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는 도쿄(東京) 등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삿포로(札幌) 등 4개 정부지정시 시장 및 44개 광역자치단체와 15개 정부지정시의 지방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지사 선거구 가운데 도쿄와 홋카이도(北海道) 이와테(岩手) 가나가와(神柰川) 후쿠오카(福岡) 지역은 여당인 자민당과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대결하는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도쿄도의 경우 3선을 노리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4) 현 지사에 미야기(宮城) 현 지사 출신의 아사노 시로(淺野史郞·59) 후보, 유명 건축가 출신인 구로카와 기조(黑川紀章·73) 후보, 공산당 추천의 요시다 만조(吉田万三·59) 후보가 도전장을 냈으나 2016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강력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이시하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자민당은 이시하라 후보를, 민주당은 아사노 후보를 측면 지원해왔다.
각 정당은 이번 선거를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보고 당 대표 등 간부가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각 정당은 무당파 층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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