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AP와 AFP에 따르면 바하마 법원은 이날 스미스의 생후 7개월 된 딸 대니얼린의 아버지라고 주장해 온 3명의 남성을 상대로 DNA 검사를 벌인 끝에 버크헤드 씨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확률이 99.9999%로 분석됐다며 친부 확인 소송에서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버크헤드 씨는 2004년 그의 고향에서 열린 켄터키 더비 파티에서 스미스를 만나 사귀었으며 지난해 9월 바하마에서 딸이 태어나자 친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법원의 판결 후 몰려든 취재진에게 기쁨에 찬 목소리로 “내가 아버지라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대니얼린 양을 집으로 데려와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13일 대니얼린 양의 양육권자에 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생전에 스미스는 작고한 남편이자 텍사스 석유 재벌인 하워드 마셜의 막대한 유산을 놓고 마셜의 자녀들과 소송 중이었다. 스미스가 이길 경우 유일한 상속자인 대니얼린 양은 5억 달러(약 4661억 원)를 상속받게 된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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