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방지를 위한 여성용 콘돔 ‘레이펙스(Rapex)’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달 말부터 시판된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레이펙스(Rapex)’는 겉모양은 보통 콘돔과 비슷하지만, 내부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25개의 ‘톱니’가 달려 있다. 이 톱니는 성폭행범의 성기에 깊숙이 박혀 범행을 중단하게 만들며, 수술을 해야 톱니를 제거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24시간 착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남아공 돈 1랜드(약 130원).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레이펙스 시판에 대해 “성폭행범에 대한 복수일 뿐 예방 효과는 없을 것”또는 “잠재적 피해자에게 범죄방지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한다. 남아공은 인구 10만명당 성폭력 피해자가 119명으로, 세계에서 성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