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곤 와일드(Girls Gone Wild)’라는 성인용 비디오를 제작해 큰돈을 번 청년 재벌 조 프랜시스 씨는 지난주 초 이중장부를 활용해 2000만 달러를 세액공제받으려다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TV 오락 프로그램인 ‘서바이버’ 첫 회 우승자인 리처드 해치 씨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그가 상금 100만 달러를 받는 것을 지켜봤는데도 이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5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웨스트버지니아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한국계 여성과 결혼한 흑인 영화배우 웨슬리 스나입스는 1996년과 1997년에 납부한 소득세 가운데 1200만 달러의 환불을 허위 청구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IRS 요원들은 현재도 추가 탈세 혐의를 잡고 집요하게 달라붙어 있다.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리 앤서니 므로차크 씨는 유명 라디오 쇼에 출연해 자신의 탈세 경력을 자랑삼아 떠벌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당시 판사는 “당신이 정부를 조롱하는 것을 그들(국세청 요원)이 다 듣고 있다는 걸 왜 몰랐는가”라고 꾸짖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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