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 보니 인도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그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해당 도시 로마자 표기의 머리글자 순으로 정해 왔다. 델리의 로마자 첫 자는 ‘D’, 인천은 ‘I’. 이에 따라 그동안 프레젠테이션 순서도 인천이 델리 다음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에 유리한 상황이 되자 인도의 태도가 변했다.
인도는 인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난 뒤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인천의 첫 글자보다 뒤에 나오는 뉴델리로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측 관계자들은 델리가 뉴델리를 총괄한 의미여서 지명을 바꾸는 것은 상관없다고 주장한다. 델리는 원래 올드델리와 뉴델리로 나뉘어 있어 델리를 뉴델리로 써도 같은 의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 유치위는 OCA에 공식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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