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대학 기숙사와 강의동 두 곳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찰스 스티거 총장은 발표를 통해 “대학이 최악의 비극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966년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 구내에서 찰스 휘트먼이 총기를 난사해 15명이 죽고 31명이 부상한 사고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사고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다.
버지니아공대는 2만6000여 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워싱턴으로부터 서남쪽으로 390km 떨어져 있는 미국 유수의 명문대학이다. 총격은 오전 7시 15분 895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의 4층에서 발생했으며 두 시간 뒤에 공학 강의실에서 추가로 일어났다.
한 명은 기숙사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21명은 강의실에서 숨졌다고 대학 측이 발표했다.
총격 사건 이후 대학 캠퍼스는 출입이 통제됐으며 17일 강의도 모두 취소됐다.
한국인 학생 희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