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구의원들 방미 계획 보류

  • 입력 2007년 4월 20일 16시 50분


일본의 수구파 의원 2명이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비난결의안 채택을 저지하기 위한 방미 계획을 보류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 수정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모임' 소속 니시카와 교코(西川京子) 의원과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의원이다.

이들은 당초 이달 말 미국 하원 관계자들을 만나 "결의안이 근거로 하는 사실 관계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며 로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들이 방미를 보류한 이유로 의원모임의 한 간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26~27일 방미 기간 미국 측에 전달될 것이어서 그 뒤 의원들이 방문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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