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학력시험에는 일본의 모든 국립 초중학교와 아이치(愛知) 현 이누야마(犬山) 시 교육위원회 산하 14개교를 제외한 전국 공립 초중학교가 전부 참여한다. 사립학교도 60% 이상이 참가한다.
문부과학성은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성적을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인 시정촌(市町村)명과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문부성은 단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지방 공립학교 전체의 성적을 발표하거나 학교 측이 스스로 성적을 공표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1956년부터 전국학력시험이 치러졌으나 일본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현장에서 능력주의에 따른 차별을 조장한다”며 반발해 1964년 폐지됐다.
그러나 교과과정을 쉽게 하고 수업시간도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한 유토리(여유)교육으로 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문부성이 학력 향상을 위해 학력시험을 부활했다.
문부성 측은 “학력 면에서 경쟁하는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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