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위원장은 이날 "동아시아 국가의 역내 무역 비중이 55%를 넘어선 만큼 아시아 공동 통화가 통용되면 국가간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아 채권시장 개발, 보유 외환의 활용, 공동화폐 창설방안 등 다양한 금융협력 방안이 꾸준히 논의됐음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맺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현재 동아시아 10개국의 외환 보유액이 세계 중앙은행 보유 외환의 3분의2 규모에 이르는데, 이를 출연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핫머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렇게 되면 각국이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외환 보유액이 줄어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긴축 프로그램 영향으로 금리가 연 30%대로 올라가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며 "이런 부작용은 IMF가 남미 국가에 적용한 정책을 한국 경제에 그대로 처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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